성령묵상회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성령의 은사 선물을 받는 유일한 통로는 물론 아니지만 성령쇄신에서 실시하는 성령묵상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보이게 그리고 폭넓고 지속적으로 성령의 현존과 권능이 표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. 예수님은 당신이 더 이상 인성의 모습으로 지상에 계시지 않을 때 제자들이 당신의 부르심에 따라 합당한 삶을 살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아셨고,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구원사업에 하느님의 힘과 능력이 제자들과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함을 아셨기에 최후의 만찬 때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다. 성령묵상회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이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가장 뚜렷하고 폭넓게 체험하는 과정으로 자리매김이 되고 있다.

성령묵상회는 성령의 능력 안에 사는 생활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첫단계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. 성령묵상회는 참된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기초를 놓거나 그 기초를 강화시켜 보다 새롭고 충만된 생활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. 곧 성령를 통해 참가자들이 그리스도와 인격적 관계를 맞도록 돕고, 그 관계를 더욱 새롭고 깊게 가지도록 도움을 준다. 묵상회 참가자들이 성령의 활동을 받아들이도록 돕고 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해 일하시는 성령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. 또한 참석자들이 신자들의 모임이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다 충만하게 그리스도와 결합하도록 도와주며, 자신과 온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고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의 사용을 시작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.

  이 성령묵상회의 구체적인 방식과 교안은 원래  초교파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 가톨릭 교회의 특성을 가미시키는 방향으로 다소 변화되었고, 소개강의를 포함하여 주1회씩 모두 8주간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내용을 축약하여 1박2일 및 2박3일과 5주간으로 단기간에 실시하기도 한다.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 성령묵상회의 기본 내용은 같은 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며,  성령의 지혜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확신될 만큼 8주간의 순서와 내용구성이 매우 은혜로운 것이다.